🦶 발가락이 저리고 아픈 이유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초기 증상 (방치하면 발 감각을 잃을 수 있어요!)
하루 중 특정 시간대가 되면 발가락 끝이 찌릿하거나
걷지 않았는데도 발바닥에서 전기 자극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과 가장 밀접한 합병증 중 하나인 말초 신경병증에 대해
초기 증상, 원인, 진단 및 관리 방법까지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이란?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이 말초신경을 손상시키면서 발생하는 신경계 합병증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50% 이상이 겪는 흔한 문제이며, 특히 발가락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왜 당뇨병이 신경에 영향을 미칠까?
고혈당이 신경에 주는 영향
- 혈관 손상: 신경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좁아지면서 산소·영양 공급 저하
- 염증 유도: 고혈당은 만성 염증을 유발, 신경세포 파괴
- 산화 스트레스 증가: 신경세포 내 산화 손상 축적
- 신경 내 당 축적 → 구조적 손상 유도
결국, 이런 손상은 먼 신체 부위부터 시작되어
발가락 → 발 → 종아리 → 손가락 → 손 순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 초기 증상 리스트
- 발가락 끝이 저리거나 화끈거림
- 전기 자극 같은 느낌이 들거나 찌릿함
- 모래 위를 걷는 듯한 감각 둔화
- 밤에 심해지는 통증
- 양말을 신은 느낌, 장갑 낀 듯한 이상 감각
- 무통증 상처 → 신경이 둔해져 상처를 인식하지 못함
TIP
감각 저하만 있는 경우보다,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4. 당뇨병성 신경병증, 어떻게 진단할까?
1. 증상 설문 및 촉각 테스트
- 10g 모노필라멘트 검사 (감각 저하 확인)
- 진동, 온도, 압력 인지 검사
2. 신경전도검사 (NCS)
- 말초신경의 전기신호 전도 속도 측정
- 신경손상 정도와 위치 확인
3. 혈액검사
- HbA1c(당화혈색소), 혈당, 염증 수치 확인
- 신장기능, 비타민 B12 결핍 등 감별
5. 어떤 경우 병원에 빨리 가야 하나요?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내분비내과 또는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발가락 또는 발에 3일 이상 지속되는 저림, 화끈거림
-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깸
- 상처가 생겨도 통증이 없음
- 양말신은 느낌의 감각 이상
-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나 갈라짐이 자주 생김
6.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기본 치료 원칙
1. 혈당 조절
- 가장 중요한 1차 치료
- 목표 HbA1c: 6.5~7.0% 유지
2. 통증 조절
- 신경통 완화제: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 항우울제: 듀록세틴, 아미트립틸린
- 국소제: 리도카인 패치, 캡사이신 크림
3. 신경 보호 영양소
- 알파리포산, 벤포티아민, 메틸코발라민 (비타민B군)
7.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1) 매일 발 상태 확인
- 작은 상처, 갈라짐, 물집 여부 체크
- 거울을 활용해 발바닥까지 관찰
2) 적절한 발 관리
- 항상 건조하게 유지, 보습은 수분 아닌 유분으로
- 너무 뜨거운 물에 족욕 금지 (화상 위험)
3) 운동
-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
- 혈액순환과 혈당 조절에 탁월
4) 발에 맞는 신발 착용
- 너무 꽉 끼거나 앞이 좁은 신발 금지
- 충격 흡수가 가능한 깔창 사용
8.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저림이 있어도 혈당이 정상이면 괜찮은 건가요?
A. 과거 당뇨가 있었거나, 고혈당 상태가 지속됐다면 이미 신경 손상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완치되나요?
A. 이미 손상된 신경은 완전 복구가 어렵지만, 초기 발견 시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수는 있습니다.
Q. 비타민만 먹어도 좋아지나요?
A. 비타민B군은 보조 역할이며, 혈당 관리와 병행이 필요합니다.
9. 결론: 발끝의 작은 이상감각,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천천히, 조용히 진행되는 합병증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만 있지만
진행되면 상처도 못 느끼고, 감각을 완전히 잃거나 발가락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루 1분의 관찰, 꾸준한 혈당 관리, 적절한 치료만으로
내 발의 감각을 지킬 수 있습니다.